일요일 자정∼월요일 오전 태풍 최대 고비 예상
14호 태풍 ’난마돌’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
’난마돌’ 고수온 지나며 ’초강력’으로 발달할 듯
14호 태풍 '난마돌'은 일본으로 향할 것으로 보이지만 제주도와 영남 해안은 직접 영향권에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입니다.
얼마 전 11호 태풍 '힌남노'가 피해를 안긴 곳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반면 내륙은 태풍이 몰고 온 뜨거운 공기 탓에 이례적인 폭염이 기승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태풍 '난마돌' 영향으로 제주도와 영남 해안이 또 비상이군요.
가장 주의해야 할 시기 언제부터입니까?
[기자]
네, 일요일 자정 무렵부터 월요일 오전 사이가 가장 고비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14호 태풍 '난마돌'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채 북상하고 있는데요.
오늘과 내일 사이 고수온 해역을 지나며 중심 기압 915 헥토파스칼, 중심 풍속 55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태풍은 오키나와를 지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는 월요일쯤, 일본 규슈 북부에 상륙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후 열도 북쪽을 따라 북서진 해 20일쯤 다시 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입니다.
태풍이 일단 우리나라를 비껴가는 셈인데요.
다만 강풍 반경이 400km 이상에 달할 정도로 넓어 우리나라는 제주도와 영남 해안이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 지역은 11호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지나가며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제주도에는 초속 20~30m의 강풍이 불고 영남 해안에는 강풍과 함께 최고 120mm의 호우가 쏟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주도에는 폭풍해일이,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파도가 방파제를 넘는 월파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내륙은 때아닌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이것도 태풍 영향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광주와 전북 전주, 충남 서천, 청양, 경기 안성, 평택 등인데요.
더위가 물러나는 시기인 9월 중순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건 2011년 이후 11년 만입니다.
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하면서 유입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된 것이 원인인데, 동쪽으로 유입된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서쪽 지방 기온을 30도 안팎까지 끌어 올린 겁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 (중략)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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